Thursday, June 13, 2013

이웃집 남자 98

밥멤버들이 모여 영화 '아무르'를 봤다.
어쩌다 보니 남자들은 일이 있다고 밥만 먹고 가고 여성 싱글 멤버들만 남았다.
그런데 같은 영화를 보고도 각자의 반응은 달랐다.

A: 유럽은 역시 복지가 잘 되어 있나봐요.
B: 설마 저런 비용을 다 의료복지로 혜택을 받은 걸까요? 난 부유층의 삶을 보는 것 같았어요.
C: 그런데 나이 들어서도 저렇게 변함 없는 애정이 가능한 걸까요? 재혼 아닐까?
D: 딸이 회상하는 걸 보면 재혼한 부부는 아니지 않아요?

A: 아픈 부인을 저렇게 지극 정성 간호하는 남편이 가능해요?
B: 그러게요.. 그런데 지나치게 평정심을 유지하다 결국 부인을 죽이다니...
C: 아.. 나는 나중에 아프면 (죽일 때 죽이더라도) 누가 저렇게 돌봐주지.
D:. 남편이 있다고 다 저렇게 돌봐주는거 아니에요. 

A, B, C, D: 맞아요.

간호를 해주던 안해주던 그나마도 없는 우리 '그녀'들, 집싱(글)촌이라도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

이웃집 남자 99
이웃집 남자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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