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상관없이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은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부분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넘쳐나는 멘토링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은 혼자 깔깔 웃으며 즐겨 듣곤 한다.
26세의 직장여성이 남자 친구와 헤어진 후 (겨우 1년 5개월 되었는데) 외로워 죽겠다고 (지나치게 노골적인) 하소연을 하자, 스님의 답이 걸작이다. "지대가 낮으면 웅덩이에 물이 고이듯 외로우면 자연적으로 남자가 옵니다. ... 근데 안 외로우면 아무리 남자가 와도 온 줄 몰라요. 옆에 있어도 몰라요. 왜. 별로 관심이 없으니까. 와서 뒷통수를 끌고 잡아 당겨도 딴소리 한다고... 딱 봐서 외로워보이면 남자 맘이 끌려 간다고... " 그러나 중요한 점. "근데 만나는게 중요한게 아니야. 외로워서 저절로 모이는데는 좋은 사람만 모이는게 아니라 화가 되는 사람도 같이 모여요. 그래서 기도를 해야 해요. 보통 한 눈에 반할 때는 쥐약일 때가 많아요."
"와서 뒷통수를 끌고 잡아 당겨도 딴소리를 하냐"는 바로 국적불문 내 친구들이 내게 하는 소리인데... 그럼 외롭다는 나의 하소연은 다 헛소리였다는거 아닌가! 그런데 힘들다고 "에이, 남자나 사귈까" 쓸데없는 생각을 할 때엔 꼭 스토커가 꼬여 사람 식겁하게 했던 것으로 봐서는 성의 없는 외로움 타령에 대한 쥐약처방이니 아주 틀린 말씀도 아니지 않는가!
http://www.youtube.com/watch?v=_jkauX9rJYE
이웃집 남자 101
이웃집 남자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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