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교수 N.
한국과 관련한 학술대회에서 발표할만한 주제를 나더러 달라고 몇년전부터 성화다. 당신 전공분야가 이러이러하니 이러이러한 주제가 어떻겠냐고 하니 이번에는 자료를 못찾겠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뒤져보면 어지간한 논문은 요즘 다 찾을 수 있지 않냐고 하니 내가 알려준 주제와 관련된 논문은 찾을 수가 없으니 나더러 자료를 찾아주던지 '한국에 간 김에 좀 가져다 달란'다. 아니 인터넷에 다 있다구요!! 아니 없어, N은 거의 흥분상태가 된다.
70대 전직 여교수 T.
미국에서 신형 아이폰을 사왔는데 작동법으 몰라 고생 중이다. Whatsapp이 왔는데 읽는 법을 모른다며 갑자기 얼굴이 붉어졌다. "나도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아 잘 모르지만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A사 제품은 그냥 터치하다보면 대충 돼요"하며 터치를 하려고 하니 "NO!"하며 흥분상태가 된다.
모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나이 탓일까.
못난이의 도전 226
못난이의 도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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