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국) 교수님께서 뜬금없이
"민선생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할텐데..." 하셨다. 인삿말처럼 자주 듣는 소리라 그러려니 하는데, 이 분 염려는 꽤나 구체적이었다.
"흠.. 일단 돈이 있는 놈이어야 해. 그리고 건실한 놈이어야지. 어지간히 돈 좀 벌어놓고 민선생 외조를 해줄 놈이면 좋겠구먼... " "돈 많은 남자 만나 그냥 놀면 안돼요?" "무슨 소리야, 민선생은 일을 해야지." "흠... 교수 중에도 홀아비/이혼남들은 좀 있어. 그리고 한국교수들은 기본적으로 퇴직 후에 연금 받을게 있으니까 돈은 있지. 근데 그런 놈들은 같은 바닥에서 논다고 민선생더러 이래라 저래라 할 가능성이 높아. 피곤해."
돈 많고 건실하고 게다가 나를 외조할 각오(?)까지 한 남자가 지구상에 존재할까나? 그런 남자들은 젊고 예쁜 여자들이랑 놀지 나랑 노나? 게다가 난 돈 많은 남자를 만나도 놀지도 못하고 일만 해야 한다고? 뭐 어쨌든 그런 남자가 혹시라도! 있다면 좋은거잖아? 감지덕지지 뭐.
이웃집 남자 157
이웃집 남자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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