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December 19, 2014

이웃집 남자 177

칠레에 파견나온 (한국, 싱글, 여) E.
근무 마치고 한국에 나오면 만나라고 집에서 이러저런 싱글남들을 X톡으로 연결해 주시는데 뭔가 대화가 이어지질 않는다고 고민이었다. 다른 (한국, 싱글, 여) Y 왈, "이렇게 계속 해외 근무하다가 사람도 못 만나고 어쩌지?" 나, "자기들은 근무 기간 끝나면 돌아가기나 하지, 돌아갈 기약도 없는 나는?"

E와 Y 왈, 한국과 칠레가 12시간 차이가 나다보니 저쪽에서 한밤에 센치해져 전화를 하면 이쪽은 바쁘게 일할 시간이고 칠레에서도 한밤에 한국에 전화를 걸면 상황은 마찬가지. 이동시간은 30시간이니 자주 보기도 어렵고.... 그러다 우리가 내린 결론: 칠레는 어디에서도 멀고 최적의 장거리연애장소는 뉴욕. 칠레와 시간대가 같고 칠레에서 그나마 가장 가까운 곳. 무조건 뉴욕에 사는 남자를 찾아라.

이웃집 남자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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