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26, 2020

못난이의 도전 364

궁시렁 궁시렁 현실복귀 12: - 2월 여름방학에 한국에 오면 다음날부터 하루에 두세개, 심지어 서너개씩 약속을 잡고 돌아다니곤 했다. 겨우 30시간 밖에 여행을 안해서 그럴 기운이 있었나 보다; - 한국 도착 후 어느새 일주일. 두 주 격리가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싶다. 오랜 집콕과 한국에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던 시간과 비행기표를 구할 때부터 타기까지의 여러 일들, 그리고 여행 중의 긴장과 피로가 서서히 풀어지는 모양이다. 처음 며칠은 누구한테 매라도 맞은둣 온몸이 쑤시더니 요며칠은 팔과 어깨가 아프다. 생각해보니 엘에이에서 짐을 끌고 터미널을 이동할 때도 이미 내 기운이 아니었다. 팔다리에 정체불명의 멍도 있다. 시차적응도 서서히.. 이렇게 또 한 주 지나고나면 낫겠지; -중남미에 얼마나 많은 나라들이 있는데 늘 그저 중남미. 안쓰러운 중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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