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비행기.
내 자리를 찾아 걸어가는데, 매력 넘치는 '그'가 나를 내내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뭐지?" 내 자리를 찾기가 무섭게 '그'가 묻는다. "여기가 네 자리야? 있잖아, 내 여자친구가 네 옆자리야. 너도 나도 복도좌석인데 자리 좀 바꿔줄래?" 나의 소심한 복수? "그러지 뭐. 내 가방 좀 위에 올려줄래?" 역시나 떨어져 앉게 된, 뒷자리에 앉아 있던 노인부부가 말한다. "거봐, 우리가 얘 (나) 혼자라고 그랬잖아. 우리 옆자리에도 혼자인 사람이 와야 할텐데..."
이웃집 남자 284
이웃집 남자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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