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1, 2021

못난이의 도전 414

서울살이 497: 초등동창이 보내온 사진. 담임선생님은 나를 연예인이라도 만들듯 방송반 아나운서, 이 달의 노래에 이어 KBS 어린이합창단 시험도 보러 가게 등을 떠미셨으나 나도 엄마도 관심이 없는 탓에 선생님의 열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선생님의 야심한 계획에 또한번 찬물을 끼얹은 합주부 사건. 부득부득 너도 나가야한다며 큰 트라이앵글을 쥐어주셨는데, 잔뜩 얼어있다 도입부에서 반 박자 늦게 들어가 앞이 하얗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나 때문에 우리가 상을 못탔다는 생각에 엉엉 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미워하지 않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못난이의 도전 415

못난이의 도전 413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