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연말, 2017년 초반을
'정리'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버리고 버리고 버리고... 생전 들춰보지도 않을 것들을 왜 몇 년씩 끼고 살았나 싶고,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해 두 번 프린트한 논문들, 있는 줄도 모르고, 아니면 욕심에 선물로 받으면 이고지고 가지고 온 책들, 쓰지 않을 걸 알면서도 그냥 아까워서 쌓아 두고 있던 책들.... 버릴 책, 누구 줄 책, 정리를 하다보니 버릴 것만 나오는게 아니라 아, 이런게 있었네.. 꼭 필요한 책/논문인데 있는 줄도 모르고 있던 것 등등...
버리기 아까운 책들을 얼굴책에 올리고 필요한 사람들이 있냐고 물으니 아무도 답이 없었다. 그런데 집에 오는 사람들마다 오면 책부터 보고 몇 권씩 집어가곤 했다. 얼굴책에 답하기는 쑥스러웠다나.. 내가 묵혀두고 있던 책들이 누군가에게는 필요했구나 싶어 그동안 묵혀둔게 미안했다.
못난이의 도전 245
못난이의 도전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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