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국여름단상 10
회의에 같이 참석하신 한 (한국, 여, 미국거주) 교수님께서 "민선생 송창식 좋아해요?" 하셨다. 너무 오랫만에 듣는 이름이라 "네? 아, 네.."하고는 호기심에 송창식이 노래한다는 미사리카페 나들이를 했다. 한국에 살 때에도 몇번 가보지 못한 미사리 카페. 토요일 저녁인데도 카페에 사람이 별로 없어 연주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저기 구석에서 따스한 눈길과 손길(?)을 주고 받는 중년의 커플들은 불륜인가 보다, 허락도 없이 나 혼자 정의를 내렸고, 공연관람료를 포함한 차 값이 22000원이라 놀랐고, 그런데 같이 가신 분께서 "어떻게 송창식 콘서트가 겨우 22000원이야" 하셔서 살짝 미안했고, 이제는 일흔이 넘었다는 송창식은 노래를 정말 잘해서 마이크가 없어도 되지 않을까 싶었고, 송창식의 단짝이라는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기타연주실려과 송/함의 궁합은 환상적이었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198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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