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이 127: 오랫만에 만난 지인이 못 본 사이에 늙었다길래 "세월이 지났잖아요. 내가 몇 살인데요." 하니 "어머 선생님이 //살이요? 너무 젊어보이세요!" 한다. 얼굴과 몸에 대한 오만가지 둘러둘러 평을 듣는 것도 즐기는 중이다. "한국이 좋은가봐요" "운동하세요?" "좋은 일 있나봐요" 등등. 같은 말이 살이 쪘다는 말도, 빠졌다는 말도 될 수 있다.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과 관련한 식품/식단의 종류는 다 기억하기도 어렵다. 문득 Gluten free diet를 하기 위해 쌀국수와 쌀과자를 줄창 먹어대던 칠레친구 생각이 난다.
Pages
Sunday, January 31, 2021
Saturday, January 30, 20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77
서울살이 126: 칠레에서 expat들 모임, 특히나 북미와 유럽 출신의 젊은 처자들이 많은 모임에 가면 흔히 듣던 대화, What brought you to Chile? A love... 이후 그들의 연애사, 결혼과 이혼, 새로운 칠레남친, 반복되는 이야기... 내게도 눈을 반짝이며 묻던 이들... "난 여기 직장이 있어"라는 대답에 실망하던 눈빛들.. 칠레친구들은 왜 칠레남친을 안만드나며, 그럼 한국에 누가 있는거냐며 추궁.. 한국에 오니 "남미"에 "혼자" 살았다는 이 신기한 여인네의 "잘 생긴 남미남친"과의 "자유로운" 연애담을 기대하는 눈빛들.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죄. 오늘의 고해성사 2.
Friday, January 29, 20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76
서울살이 125: 오늘의 고해성사-칠레에 남친 안 만든 죄: "가족들은 두고 혼자 나오셨어요?" "네" "그럼 가족들은 어쩌고.." "칠레에 가족 없어요" "아니 뭐 가족은 아니어도.. 다시 만나러 들어가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누구 있었으면 얼마나 걸리적 거렸겠어요. 두고 나와, 데리고 나와.. 골치 아프죠." "아, 그럼 혼자 나오신거에요?" "네" "홀가분하게 혼자 나오셨군요." "칠레에 남자 없어요. 더 안물어보셔도 돼요. "아, 네...."
Thursday, January 28, 20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75
서울살이 124: 작년 10월 칠레 시위 시작 이후 처음으로 인터넷 미사가 아닌 대면 미사 참석. 김대건신부님 희년. 머릿 속은 스페인어와 한국어 미사가 뒤죽박죽, 미사 보는 자세는 칠레식으로 불량하기 짝이 없었을지언정 감사한 마음만은 진심.
Wednesday, January 27, 2021
Table of Contents_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01-50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01 독일살이 14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03 독일살이 149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04 독일살이 15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05 독일살이 15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06 독일살이 15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07 독일살이 15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08 가격비교 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09 Berlin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10 가격비교 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11 현대차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12 한국말을 잘하시네요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13 궁금한게 있는데요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14 2% 부족할 때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15 전임자는 왜...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16 소포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17 가격비교 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18 가격비교 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19 신라면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20 칠레에 얼마나 머물 계획이세요?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21 스멀스멀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22 한국음식 냄새를 항의?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23 또 오세요.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24 응달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25 테러?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26 2018년 한국 9월 단상 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27 2018년 한국 9월 단상 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28 2018년 한국 9월 단상 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29 2018년 한국 9월 단상 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30 2018년 한국 9월 단상 5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31 2019년 한국 2월 단상 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32 2019년 한국 2월 단상 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33 2019년 한국 2월 단상 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34 2019년 한국 2월 단상 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35 2019년 한국 2월 단상 5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36 2019년 한국 2월 단상 6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37 2019년 한국 2월 단상 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38 2019년 한국 2월 단상 8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39 2019년 한국 2월 단상 9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40 2019년 한국 2월 단상 1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41 2019년 한국 2월 단상 1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42 2019년 한국 2월 단상 1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43 2019년 한국 2월 단상 1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44 2019년 한국 2월 단상 1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45 2019년 한국 2월 단상 15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46 2019년 한국 2월 단상 16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47 2019년 한국 2월 단상 1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48 한국에서 칠레, 칠레에서 한국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49 2019년 한국 2월 단상 18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50 2019년 한국 2월 단상 19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51 2019년 한국 2월 단상 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52 내겐 너무 힘든 배달서비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53 햄버거라도 내 맘대로..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54 해외통신원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55 2020년 2월 한국 단상 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56 2020년 2월 한국 단상 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57 2020년 2월 한국 단상 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58 2020년 2월 한국 단상 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59 2020년 2월 한국 단상 5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60 2020년 2월 한국 단상 6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61 2020년 2월 한국 단상 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62 2020년 2월 한국 단상 8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63 2020년 2월 한국 단상 9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64 2020년 2월 한국 단상 1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65 2020년 2월 한국 단상 1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66 2020년 2월 한국 단상 1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67 2020년 2월 한국 단상 1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68 2020년 2월 한국 단상 1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69 2020년 2월 한국 단상 15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70 2020년 2월 한국 단상 16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71 2020년 2월 한국 단상 1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72 2020년 2월 한국 단상 18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73 2020년 2월 한국 단상 19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74 2020년 2월 한국 단상 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75 2020년 2월 한국 단상 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76 2020년 2월 한국 단상 2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77 2020년 2월 한국 단상 2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78 명량핫도그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79 기생충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80 여하튼..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81 탈출
Table of Contents_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51-40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51 독일살이 106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52 2017년 12월 한국단상 1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53 2017년 12월 한국단상 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54 2017년 12월 한국단상 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55 2017년 12월 한국단상 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56 2017년 12월 한국단상 5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57 2017년 12월 한국단상 6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58 2017년 12월 한국단상 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59 2017년 12월 한국단상 8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60 2017년 12월 한국단상 9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61 독일살이 10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62 독일살이 108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63 독일살이 109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64 독일살이 11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65 독일살이 11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66 독일살이 11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67 독일살이 11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68 독일살이 11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69 독일살이 115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70 독일살이 116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71 독일살이 11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72 독일살이 118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73 독일살이 119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74 독일살이 1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75 독일살이 1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76 독일살이 12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77 독일살이 12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78 독일살이 12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79 독일살이 125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80 독일살이 126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81 독일살이 12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82 독일살이 128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83 독일살이 129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84 독일살이 13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85 독일살이 13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86 독일살이 13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87 독일살이 13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88 독일살이 13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89 독일살이 135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90 독일살이 136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91 독일살이 13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92 독일살이 138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93 독일살이 139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94 독일살이 14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95 독일살이 14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96 독일살이 14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97 독일살이 14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98 독일살이 14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99 독일살이 145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00 독일살이 146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74
서울살이 123: 코로나시대, 등산과 골프를 즐기는 2,30대가 늘어나는데 아재감성은 아니다 라거나 승마에 관심 갖는 젊은이들도 늘었다는 기사를 보니 묘한 웃음이 나온다. 칠레에서는 (나는 골프는 안쳤지만, 그리고 승마는 등산만큼 흔하지는 않아도) 등산 좋아한다고 아재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이렇게 모든 일상에서 "나이" 타령과 구분을 접한 적이 없어서. 재미있는 곳이다.
Tuesday, January 26, 20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73
서울살이 122: 지인찬스로 눈호강. 한국에서 공연을 보며 사람들이 공연 시작 전에 착석하고 제시간에 공연이 시작되는 마술같은 경험을 하는 중이다. 게다가 중간에 얘기를 하거나 모기소리로 전화를 받는 사람도 없다니! 남산골에서 내려와 장충동 태극당을 그냥 지나칠 순 없다. 야채사라다빵 (이건 절대 샐러드빵이라고 혀꼬부라진 소리하면 안된다)은 진리다.
Monday, January 25, 2021
그들의 도전 542
남미소식 42: 칠레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570명 늘어난 547,223명. 남반구는 지금 여름. 두번째 연금 인출이 드디어 공식화되며 시끄럽다. 헌법개정안이 정해졌어도 시위대열에 나서는 사람들의 수는 점점 더 늘어나지만 "대부분(?)" 평화적인 시위를 한다고 한다.
Sunday, January 24, 20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72
서울살이 121: Photo. 2010년 2월 27일 새벽 3시 30분 칠레 8.8도 지진 후. 거울이 히터에 닿아 깨지고 히터가 터져 물이 새지 않은 것에 감사했다. 그리고 전날 저녁 초대에서 새벽 두 시 경 집에 돌아와 있던 것에 감사했다. 칠레는, 그리고 칠레사람들은, 최소한 지진에는 잘 준비가 되어 있(었)다. 오늘 어느 분께 칠레에서 17년을 살며 작년 10월 시위부터 코로나로 집콕 130일을 견디며 느꼈던 공포가 너무 끔찍해서 칠레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하니, 내가 80년대에 데모를 안해봐서 그런 거라고 하셨다. 지진으로 춤추는 13층 아파트에서도 견뎌낸 내가 한국에 오기 전까지 느꼈던 공포를 더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모든 일의 원인은 "나이" 때문인데, 온몸으로 감지한 위험이 그렇게 취급되는게 싫었기 때문이다.
Saturday, January 23, 2021
그들의 도전 541
남미소식 41: 기숙사에 돌아와보면 집집마다 배달물건들이 주인의 귀가를 기다리고 있다. 칠레에서 130일 집콕 중의 배달서비스가 떠오른다. 마트에서 생필품을 주문하면 뭔가 항의하기도 애매하게 저렴한 물건들이 빠질 때가 있었다. 고기를 주문하면 등심 1킬로와 안심 1킬로의 가격이 다른데 등심 0.8킬로와 안심 1.2킬로가 오는 경우도 있었다. 산티아고가 남미에서 외국인들이 살기에 가장 살기 안좋은 나라, 남미에서는 유일하게 전세계에서 살기 안좋은 나라 하위 10개국에 뽑히는 수모를 당했다. 그래도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칠레가 가장 안전하고 좋은 나라라고 입을 모으던 외국인들은 다 어디로 갔나. https://chiletoday.cl/santiago-the-worst-south.../...
Friday, January 22, 2021
그들의 도전 540
남미소식 40: 칠레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563명 늘어난 546,662명 "사용한 화장지를 꼭 변기에 넣어달라"는 문구를 볼 때마다 "사용한 화장지를 꼭 휴지통에 넣어달라"는 칠레의 화장실 안내문구가 떠오른다. 칠레 휴지는 물에 잘 녹지 않아서 변기가 막히는 일이 자주 있기 때문이다. 왜냐고 묻는다면 나도 이유는 잘 모른다.
Thursday, January 21, 20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71
서울살이 120: 남자들이 먼저 문을 열고 들어가거나 나가버린다. 내가 들어가는 중인데 문을 안잡아준다. 남자 (그 중 연장자)에게 먼저 서빙을 한다. 이상하다는듯 쳐다보니 나를 이상하다는듯 쳐다본다. 재미있는 곳인가?
Wednesday, January 20, 20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70
서울살이 119: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내리며 화난 표정을 짓고 있다 (아니면 흘끗흘끗 본다). 내리는 사람에게 나도 모르게 "Chao" 했다가 무서운 표정으로 뒤를 돌아봐서 깜짝 놀랐다. 재미있는 곳인가?
Tuesday, January 19, 20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69
서울살이 118: 칠레에선 와인은 그냥 흔하디 흔한 '마실거리'였다. 와인을 마시며 "이 와인이 얼마짜리다"는 대화의 소재가 된 적이 없다. 비싼 와인이 내 입맛에 안맞는다고, 싼 와인이 내 입맛에 맞는다고 내 입맛이 싸구려가 되는 것도 아니었다; '와인바'라는 것도 칠레에는 없다. 누구 말이 한국에서는 강남과 강북의 와인가격도 다르다고 한다. 재미있는 곳이다.
Monday, January 18, 20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68
서울살이 117: 사람들이 친절하다, 그리고 무섭다. 가게에 들어가면 부담스러울만큼 친절한데 같은 질문 두 번하면 야단 맞는다. 지나치게 정중한 요구에 상황이 이러이러하여 안된다고 하면 매맞을듯 무서운 답이 온다. 재미있는 곳이다.
Sunday, January 17, 20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67
서울살이 116: 우체국 배달우편상자에 구멍을 뚫어 운반하기 쉽게 한다는 기사를 보니, 구멍 틈으로 뭐 훔쳐가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났다. 칠레에서 국제한국학세미나와 한국학논문대회에 쓸 한국 발 상품과 기념품을 받다보면 아주 가끔이지만 봉투에 구멍이 뚫려 있고 펜 종류 등이 없어지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기사 요즘 돌아가는걸 보면 그 정도는 귀여울 지경이지만...
Saturday, January 16, 2021
그들의 도전 539
남미소식 39: 칠레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005명 늘어난 543,087명. 헌법개정안찬반투표 이후에도 시위는 계속(오히려 더 심하게)인 모양이다. 전에는 드물던 총기사고 뉴스도 꽤나 자주 들린다. 시위 사진을 보니 작년 10월 시위 이후 몇 달 동안 내내 집안까지 스멀스멀 스며들어오던 재와 최루탄 냄새가 떠오른다 (Photo. Chile Today)
Friday, January 15, 20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66
서울살이 115: 요양원에 계신 엄마가 나 사는 곳을 궁금해하시기에 약6.9평이라고 하니 그럼 다다미가 13장이라 거처하기에는 나쁘지 않다고 하신다. 다다미 장수로 평수 계산 하던 세대가 우리와 그닥 멀지 않은 세대였다.
Thursday, January 14, 2021
그들의 도전 538
남미소식 38: 칠레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440명 늘어난 542,080명 (칠레인구 천9백만). (칠레)친구 아들이 (이 와중에) 멕시코에 다녀와 코로나확진을 받았단다. 친구는 공항에 아들을 데리러 갔던 터라 검사 받고 격리 중이란다. 칠레에 사는 Expat들 모임 사이트를 보니 와인테이스팅도 다시들 하는 모양이다. 하기사 와인테이스팅도 작년 10월 시위 이후 못했고, 이제 산티아고 날씨 좋은 시절이니 놀아야지... 인생 뭐 있나...
Wednesday, January 13, 20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65
서울살이 114: 배부르게 부대찌게 먹고 호떡 굽는 여자. 동생이 보내줬는데 당연히 맛을 봐야.... 동생말이 여자들은 밥배와 후식배가 따로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한다. 디저트를 먹겠다고 하면 위가 갑자기 운동을 하고 그래서 디저트 배가 생긴다나. 관련기사 https://lalawin.com/
Tuesday, January 12, 2021
Monday, January 11, 20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63
서울살이 112: 칠레에서 야채/과일 배달시키던 사이트를 보니 블루베리 250그램에 2,990페소 (한국돈으로 약 4,356원. US$1=CLP763.690)이다. 이마트에서 파는 칠레산 블루베리는 100그램에 2,575원이다 ( Photo. mundo deportivo).
Sunday, January 10, 2021
그들의 도전 537
남미소식 37: 칠레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497명 늘어난 540,640명 (칠레인구 천9백만). 과테말라에서는 시위대가 의회건물을 약탈하고 불을 질렀다고 한다. 한국에 온 아후로 한국에서 생각하는 '외국'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칠레도(!) 코로나가 심해요? 칠레도(!) 경제가 안좋아요? 칠레는 남미에서 잘사는 나라 아니에요? 뭐 곧 나아지겠죠..." 사실 묻는 사람들도 칠레나 남미에 그닥 관심이 없다. 그리고 17년 동안 미운정 고운정에 정듦과 정떨어짐의 계산을 마친 나는 '외국은.. 외국의 경우는.. ' 이라는 글이나 말에 화가 난다 (Photo. Chile Today).
Saturday, January 9, 2021
그들의 도전 536
남미소식 36: 칠레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573명 늘어난 537,585명. 초여름의 시작인 11월부터는 칠레의 관광시즌. 작년에는 시위로, 올해는 코로나로 칠레관광산업은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두 번에 걸쳐 10%씩 모두 20%의 연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되자 고소득자들 또한 덩달아 미리 연금을 인출하려 들썩이는 모양이다. 정부에서 고소득자들의 연금인출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한다 ( Photo. Chile Today).
Friday, January 8, 2021
Thursday, January 7, 2021
Wednesday, January 6, 2021
Tuesday, January 5, 20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9
서울살이 105: 안되는게 없는 한국. 저녁 만찬이 공연 후라기에 버스를 놓칠 것 같아 그냥 가려고 하니 주최측에서 "독상"을 차려주셨다. 점심 도시락도 다 먹고 저녁도 어쩜그리 순둥순둥 잘 먹는지....
Monday, January 4, 2021
그들의 도전 535
남미소식 35: 칠레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455명 늘어나 536,012명. 서울에서 경주 가는 길. 겨우(?) 한 시간 반 달리고 휴게소라니.. 경주에 도착하니 버스를 타자마자 내린 기분이다. 칠레에서 가장 오래 버스를 탄 건 13시간 걸려 Puerto Montt에 갔을 때다. 이후로는 버스로 15시간 넘게 걸리는 곳은 비행기를 타고 갔다. 터미널에서 호텔로 가는 길에 경주빵/황낭빵 가게가 즐비하다. 산티아고에서 버스로 거의 열시간을 달려 남쪽 Temuco에 있는 이건산업에 강의하러 갔을 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나던 나무냄새, 장작 타는 냄새, 평생 처음 보는 어마어마한 크기/굵기의 나무들이 떠올랐다.
Sunday, January 3, 2021
그들의 도전 534
남미소식 34: 고속버스터미널. 소매치기 드글거리고 사건 사고 많은 산티아고 터미널이 떠오른다. 500페소인가를 내면 휴지 두 칸(!)을 떼어주던 발파라이소 터미널 화장실도 떠오른다. 야간침대버스 타고 간 (7시간) 남쪽 Concepción 터미널 근처 주유소 샤워실에서, 행여나 누가 들어올까 덜덜 떨며 급히 샤워하던 생각도 난다. 야간침대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가는 길 (8시간), 새벽에 커튼을 젖히니 창밖 바로 내 눈앞에 별무리가 쏟아지는걸 봤을 때의 감동도 생생하다. 언제고 다시 평화로운 칠레가 되기를 바래본다.
Saturday, January 2, 2021
그들의 도전 533
남미소식 33: 칠레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945명 늘어난 534,558명. 칠레수업 오늘로 종강. 8월 초에 2학기가 시작되었을 땐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몸도 안좋은데다 칠레의 섬머타임 전이라 밤11시에 수업하느라 겨우겨우 수업을 마치고 나면 까무라쳤다. 학생들 얼굴은 한번도 못보고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지구 반대편의 한국과 칠레에서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도 달라진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일게다. 학교일 하시는 아저씨를 보니 우리 단과대 용역의 최고봉이셨던 우고 아저씨가 떠올랐다. 단과대 터줏대감이라 한 구석에 당신 방도 꾸미시고, 거기서 티비도 보시고, 단과대의 맥가이버셨다. 그뿐이랴, 내가 국제한국학세미나를 조직할 때마다 열과 성을 다해 도와주셨다. 건강하시길.
Friday, January 1, 2021
그들의 도전 532
남미소식 32: 칠레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331명 늘어난 532,604명. 칠레에서 구입한 마스크 100장 중 마지막 한 장. 2월 여름방학에 한국에 오기 전엔 칠레에서 마스크를 구할 수가 없었고, 칠레로 가기 전엔 칠레에 무슨 코로나 하며 마스크를 사 갈 생각을 안했고, 정작 칠레에 코로나가 퍼지니 칠레 마스크는 뭔가 찜찜하고... 칠레에 17년 살며 한인교회/성당에도 다닌 적이 없어 결국 아는 분을 건너건너 교민들이 판매하는 마스크를 샀다. 그리고 한국에 오기 전 130일을 집에만 있었으니 마스크를 쓸 일은 배달물건 찾으러 갈 때나 아파트 세탁실에 갈 때 빼곤 거의 없었다. 새로운 마스크 시대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