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소식 34: 고속버스터미널. 소매치기 드글거리고 사건 사고 많은 산티아고 터미널이 떠오른다. 500페소인가를 내면 휴지 두 칸(!)을 떼어주던 발파라이소 터미널 화장실도 떠오른다. 야간침대버스 타고 간 (7시간) 남쪽 Concepción 터미널 근처 주유소 샤워실에서, 행여나 누가 들어올까 덜덜 떨며 급히 샤워하던 생각도 난다. 야간침대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가는 길 (8시간), 새벽에 커튼을 젖히니 창밖 바로 내 눈앞에 별무리가 쏟아지는걸 봤을 때의 감동도 생생하다. 언제고 다시 평화로운 칠레가 되기를 바래본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