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한국단상 22
한국에서 미국행 국적기. 탑승객들의 대부분이 베트남사람들로 보인다. 백인도 거의 안보이고, 한국사람들보다 베트남사람들이 더 많아 보인다. 나도 모르게 마스크를 꺼냈다. 그리고 14시간 비행 동안 밥 먹을 때와 화장실에 갈 때를 제외하고 내내 마스크를 썼다. 아디에선가 쿨룩쿨룩 남자의 기침 소리가 들린다. 마스크를 벗을 수 없다. 옆자리 한국 남자애가 자꾸 얼굴을 들이밀고 뭘 묻는다. 마스크를 벗을 수 없다. 외국 사람들이 모든 동양인을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취급하는걸 욕할 일이 아니었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7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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