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난리가 아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려니 좀 시간이 지나면 갑갑하고 귀도 아프다. 누구는 아직까지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은 유일한 곳이 남미인데 왜 한국에 왔냐고도 한다. 그런데 나는 코로나바이러스 보다 몇 달 째 이어지는 칠레의 시위가 더 무섭다. 한국에선 내가 최대한 조심하고 혹시라도 일이 생기면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칠레에선 아무도 나를 지켜주지 않는다는, 나는 내가 지켜야한다는 불안감이 있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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