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22,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72

2020년 2월 한국단상 18
할아버지와 아버지 산소. 묘지 내 매장에 그 흔한 오징어도 없고 달랑 황태만 있다. 오빠가 "그냥 산에 두고 갈까? 집에 가져가서 뭐해." 한다. "무슨 소리야. 내가 칠레에 가져갈게." "이걸로 뭘하게?" "대가리는 국물 내고 몸통은 황태포무침 해먹지." "너 그런 것도 할 줄 알아?" 오빠에게 칠레살이체험을 권한다. 긴 여행(?)으로 마르다 못해 말라 비틀어진 황태포, 황태채 등등을 칠레 한인 마트에서 보라지. 한국처럼 사 먹을 거 천지인 나라에 살면 이 마음을 모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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