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27) 친구가 나 준다고 한보따리를 싸들고 호텔로 왔다. 난데없이 폭우가 쏟아지는 금요일, 친구가 데려다 준다기에 아예 일찌감치 공항에 왔다. 친구와 지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염치없이 도움도 한가득 받고, 빚을 잔뜩 지고 간다. 나도 그들이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도했다.
Friday, October 31, 2025
Thursday, October 30, 2025
Wednesday, October 29, 2025
Tuesday, October 28, 2025
Monday, October 27, 2025
못난이의 도전 977
(25.09.24) 일행이 도착하시며 공식일정 시작, 친구집에서 호텔로 옮겼다. 친구가 아침부터 힘들게 다니지 말라며 일단 필요한 것만 챙겨가라고 하고 밤에 호텔로 짐을 가져다 줬다. 따뜻한 마음은 그냥 넙죽 받기로 했다. #hotelibissantiagolascondes; 정작 칠레에 살 때는 자주 가지 않던 몰 식당가에서 점심 #Apumanque; 국제한국학세미나 후 만찬 장소로 가던 한국식당. 여전히 잘 된다고 하니 좋고 싱싱한 메로조림도 이맛이지 했다. 돼지고기, 생선, 야채, 재료가 제몫 다하는 칠레. #
Sunday, October 26, 2025
못난이의 도전 976
(25.09.24) 남의 나라에서 "싫으면 네 나라로 가라"는 대놓고 엄한말을 듣던 기억과 내 나라에서 "뭐하게 다시 한국에 오셔서 고생이냐며 다시 칠레로 가시지 그러냐"는 정중하지만 뼈있는 말을 듣는 현실은 다르다. 있는 그대로 지금을 열심히 살던 기억. 가끔은 괜히 심술맞게 비비 꼬이는 요즘의 내가 명심해야 할 기억이다.
Saturday, October 25, 2025
잘 먹고 잘 살기 924
(25.09.24) 어제: 새벽부터 잠에서 깨서 오전 일정을 마치고 시내를 걷고 지친 오후. 잠시 집에 들러, 비록 저녁 약속이 있지만 친구집 냉장고에서 눈빠지게 나를 기다렸을(?) Ají de gallina를 드디어/기어코 먹었다. 싱싱한 재료, 집에서 만드는 음식의 재미와 맛, 칠레의 매력 중 하나다. 그러고보니 내 칠레 친구들은 다들 손맛이 좋다.
Friday, October 24, 2025
못난이의 도전 975
(25.09.24) 어제: 저녁 약속 장소로 걸어가는 길. 마침 친구집이 칠레에 처음 와서 반 년 정도를 산티아고 근교에서 보내고 산티아고로 이사와 본격적인 칠레살이가 시작된 동네라 그 옛날 걷던 길을 곱씹으며 걸었다. 고약했던 첫번째 집주인 생각도 나고, 내게는 신기했던 모기지론을 가르쳐준, 한적한 외곽 주택이 좋아 아파트는 투자용이라던 두번째 집 젊은 주인 내외 생각도 났다. 혼자 트렁크 두 개로 몇 번인가 오가며 이삿집을 나르던 일, 어떤 날은 신이 나서, 어떤 날은 엉엉 울며 걷던 기억도 떠올랐다. 자전거 길이 많아진 것 말고는 아늑한 동네 분위기는 여전했다. 가끔은 화가 나도록 따갑다 느꼈던 햇살마저 기분 좋은 오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