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6일) 10월이 나더러 버텨봐 버텨봐 약을 올린다. 이중생활 2년차, 칠레일은 온라인으로 그대로고 한국에서의 일도 야금야금 늘어나고, 이 달에 특강 네 개에 제안서 제출 및 발표에 논문/글 마감에...다 감사한 일이니 너 불평하지 말고 버텨봐 버텨봐 한다 (물론 이 와중에도 놀아야 한다면 짬을 내고야 만다!); 예전에 엄마방에서 찾은 아버지 도장. 돌아가신지가 언젠데 엄마는 이걸 가지고 계셨을까. 엄마는 아빠 돌아가시고 무슨 생각으로 사셨을까, 집안 어른들은 홀로된 젊은 엄마가 재혼이라도 하면 나는 아들만 둘인 셋째작은아버지댁에서 키우자는 의논도 하셨다는데.. 어쨌든 나는 엄마 밑에서 컸다. 엄마에 대한 어릴적 쌓인 서운함과 원망이 미안함과 안쓰러움으로 번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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