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27, 2021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141

서울살이 525: 2020년 7월 26일 산티아고 출발 50시간 만에 한국시간 새벽 인천공항 도착. 식구들이 자느라 전화를 받지 않아 그 시간에 깨어 있는 친구를 보호자 삼아 공항에서 나왔다. 보건소 문 열면 검사 받으러 가야하는데 기절하듯 잠들어 모든 귀찮은 연락은 친구에게 가고, 얼른 보건소 가라는 친구 전화 잠결에 받고 내가 칠레에 있다고 생각해 "왜 전화했냐"고 해서 친구를 기막히게 했다; 더운 낮을 피해 밤마실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이 동네만 그런가, 기숙사마을에서 인헌시장 오가는 길에 교회며 법당이 제법 여러 곳이다. 다들 기댈 곳이 필요한게지. 낙성대성당 성모상에도 늘 누군가가 밝힌 초가 여러 개다; 칠레에서 힘들 때마다 제가 있어야 할 곳에 있게 해주세요 기도했는데 난데없이 한국에 와서 벌써 1년이 되었다. 감사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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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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