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11, 2012

못난이의 도전 78

어려서 왼손잡이였던 나는
밥을 먹을 때에도 글씨를 배울 때에도 할머니께 야단을 꽤나 많이 맞았다. 어찌어찌 글씨는 오른손으로 쓰게 되었지만, 지금도 나도 모르게 왼손이 더 편할 때가 많아 한국사람들을 만나 밥을 먹을 때에는 의식적으로 오른손으로 밥을 먹으려 애쓴다. 칠레에 와보니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도 없을 뿐더러 심지어 왼손잡이 학생들을 위한 책상까지 보여 부럽고 신기했다. 왼손잡이들을 위한 용품이 끊임 없이 개발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제목이 "왼손잡이의 자부심"이라니, 왼손 쓴다고 야단 맞던 어린 시절 기억이 새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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