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일) 이게 불과 몇 달 전인데 말이지.. 칠레에서 130일 격리 중엔 일주일에 네 번을 정말 열심히, 그렇게 줌으로라도 사람 목소리를 듣고 싶어 정말 열심히.. 50시간 비행기를 타고 나오며 그 덕에 내가 버티지 했다. 한국에 온 이후 슬금슬금 적당히. 요즘? 일 핑계, 시차 핑계, 약속 핑계로 빠지기, 화면 너머로 샘이 잔소리를 해도 그러거나 말거나 꾀부리기. 가슴이 무릎에 척척 닿던 시절 언제? 누워서도 손 안대고 바로바로 척척 일어나던 시절 언제? 왜 안들어오냐는 샘의 메시지가 오면 지하철역에서 걷는 중이라고 사진을 보내는 뻔뻔함까지 장착. 새해에는 더 열심히 할거라는 각오? 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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