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9, 2020

그들의 도전 498

7월 23일 산티아고 공항.
Covid-19 이후 LATAM은 모든 수하물에 비용을 지불하도록 했다. 이전부터 그랬듯, 그리고 칠레의 대부분의 상점이 그렇듯, 지불은 체크인 카운터가 아닌 지불카운터에 가서 해야 했다. 지불카운터는 체크인카운터 대각선으로 건너편. 한국 같으면 직원이 "잠시만 기다려주세요"하며 자신이 직접 지불카운터에 가서 계산을 하고 돌아와 "기다리시게 해드려 죄송합니다"라고 했을게다. 물론, 그런 서비스를 기대하지 않은지는 오래되었다. 이전에는 칠레에서 한국에 갈 때는 가볍게, 올 때는 무겁게 온 터라 수하물 지불카운터에 처음 가보았다. 턱이 왜 이리 높은고. 카드 계산을 하려는데 단말기가 내가 까치발을 들어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이 있다. 칠레 사람들의 평균 신장이 이리 높았던가? 무언가 사람을 두어번 움직이게 만드는 비효율성을 만16년 넘게 겪었거늘, 이날 따라 내 까치발은 왜 이리 안타까웠나.


그들의 도전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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