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16, 2018

못난이의 도전 260

독일에 가기 전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내가 몇 월부터 몇 월까지 칠레에 없고, 몇 월부터 몇 월까지 누가 들어와 살거고... 혹시 관리비가 밀리지 않게 나에게 이메일로 연락해달라고 얘기했다.  관리소장은 걱정하지 마시고 잘 다녀오시라고 했다.

독일에 있는 동안 관리소장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로 고지서를 보내주면 자동이체를 하겠다고. 답이 없다.

칠레에 돌아와보니 밀린 관리비고지서에 이자가 붙어있다. 게다가 경비아저씨가 관리비를 석 달 이상 밀린 아파트에는 금요일부터 전기를 끊는다는 경고장까지 건내준다.

마침 관리소장이 아파트에 들르는 날이라기에 얘기를 하니, 바로 이자를 뺀 고지서를 전해준다. "맞아요, 얘기했었죠. 그런데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칠레에 온 게 맞다.

못난이의 도전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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