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인가
6년인가 사용한 Galaxy 4. 칠레에서 세탁기에 한 번, 목욕탕 욕조에서 한 번, 심지어 달라스 공항 화장실 변기에 한 번 빠지고도 살아 남은 유서 깊은 폰이다. 2017년 9월 독일에 가기 전에 혼자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기에 드디어 바꿀 때가 되었다 생각하고 통신사에 갔는데, 어라라, 담당직원이 부품을 거의 다 바꾸다싶이 해서 고쳐놨다.
칠레에서 폰을 사면 해외에서는 유심칩을 바꾸는게 막혀 있어 독일에서 지낼 때 WiFi가 잡히는 곳에서만 인터넷을 사용하고 전화를 받고 걸 때만 쓰는 싸구려 폰을 하나 들고 다녔다.다들 그거 얼마나 한다고 데이타있는 폰을 쓰지 궁상을 떠느냐고 놀리기도 했으나, 그닥 신경쓰지 않고 꿋꿋하게 이 폰을 들고 다녔다. 이 폰이 어떤 폰인가, 물에 세 번을 빠지고도 살아 남은 폰 아닌가 말이다. 그러나 이 양반도 결국 수명이 다하여 WiFi도 잘 안잡히고 app 하나 더 깔면 더 이상 공간이 없다고 나오고... 결국은 정든 폰을 정리하고 새 것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이제는 칠레에서 산 폰도 외국에서 유심칩을 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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