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국제한국학세미나를 무사히 마치고 지인들께 이런 메일을 보냈더랬다.
(앞부분 생략) 여기서 잘 나가면 한국에서 누가 모셔가지 않을까 하는 착각을 하고 산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 그런 착각을 할 틈 조차도 아무도! 주지를 않습니다. 심지어 어머니조차도 딸래미가 칠레에서 가끔 터뜨려주는 뉴스를 자랑하시는 재미에 한국 오란 소리를 안하십니다. 다들 말로만!!! 그렇게 일만 하면 어쩌냐고, 연애 못해 어떻게 하냐고 하고 그냥 칠레에 남아 한국학을 진흥시키라고만 합니다. 남자는... 제 사는 꼴이 남자가 있어도 도망갈 판이니... 돈 많은 우렁신랑이 필요한데 그런 넘들은 다 젊고 이쁜 뇬들이 채가고 없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여기서 짤리지 않으려고 죽기살기로 일도 하고, 지원/후원/협찬 따려고 이렇게 자랑질도 합니다. 칠레 한국학을 많이 응원해주세요.
이 메일에 어느 분께서 이런 답을 해주셨다.
"민원정 선생, 세상 일이 그렇게 생각대로만 되나. 산넘고 바다건너 뛰고 달려 가는거지. 목적지에 이르면 수고 마무리되는 것 아니라 또 새 출발일 걸세. 오늘 열심히 살고 있으면 희망 있는 것 아니겠나. 사진 잘 보았네. 열심히 일하는 모습 봐서 기쁘고 축하하네. ///"
그렇다. 그냥 하루하루를 열심히 산 넘고 바다 건너 뛰고 달려가는게 인생이다. 그렇게 살면 희망이 있는게 인생이다. 당장은 올해 행사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라고 숨돌리기가 무섭게 내년에는 또 어떻게 해야 걱정해야 하는게 인생이다. 걱정이라고 말하면서 머리속으로는 쉴새 없이 내년을 구상하는게 또 나다.
제4회 국제한국학세미나 사진
http://koreaconsilience.blogspot.com/2011/11/iv-seminario-internacional-de-estudios_14.html
못난이의 도전 28
못난이의 도전 26
2 comments:
와우.. 사진에서 보니 20대 소녀 같으세요 @.@
얘가 무슨 이런 황당한 성탄 선물을 ㅋㅋㅋㅋ 난 사진 보면서 이제 나도 늙는구나.. 서러웠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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