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1일) 한국에 와서 여전히 신기한 일 중 하나가 각종 '데이'. 온/오프 상점에는 벌써부터 발렌타인데이 초콜렛이 자랑질 중. 칠레에서 발렌타인데이는 (이번엔 여자가, 다음엔 남자가 가릴 것 없이) 사랑하는 연인끼리, 좋아하는 친구/지인들과 서로 선물을 (원하면) 주고 받는 날. 꼭 선물이 아니어도 메시지로 주고 받는 인사로도 충분. 여하튼 오늘은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 날이라고 한다. (Feat. 칠레에서 프랑스요리 강습하는 선생님은 발렌타인데이를 위한 요리강습/밀키트 홍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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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30, 2022
Wednesday, June 29, 2022
Tuesday, June 28, 2022
잘 먹고 잘 살기 386
(2022년 2월 9일) 배 내부에는 격벽이라는 칸막이가 있어서 선체 일부 구획이 침수되어도 다른 구획은 침수되지 않도록 막아준다고 한다. 가끔은 마음에도 칸막이를 치고 나를 보듬어줘야할 때가 있다. 2월 재즈댄스 두번째 시간. 신나게 땀흘리며 울랄라 ~~
Monday, June 27, 2022
못난이의 도전 495
(2022년 2월 9일) 선물로 인심쓰기. 이런 사악한! 지인이 회사 기념품이라고 선블럭 열몇개를 '안겨'주기에 친구, 연구실 펠로들과 나눔. 지하전시실 그녀가 고맙다고 준 초콜렛. 그녀의 캐비넷이 간식창고일줄이야!
Sunday, June 26, 2022
그들의 도전 728
(2022년 2월 9일) 칠레남부 호수에서 상류층들 헬리콥터/보트 파티; 칠레 단편애니메이션 2022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름; 칠레 경찰, 도망가던 범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 달러화 다시 폭등.
Saturday, June 25, 2022
잘 먹고 잘 살기 385
(2022년 2월 9일) 존재의 이유: (어느새) 재작년 여름 숙소에 들어오며 구입한 고추장, 된장. 유효기간이 지나도록 반도 안/못 먹었다. 한국에 온 이후로 국이며 찌개를 끓인 적이 거의 없으니 뭐.
Friday, June 24, 2022
잘 먹고 잘 살기 384
(2022년 2월 8일) 에디슨 어르신이 그랬다지. 변명 중에서도 가장 어리석고 못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라는 말이라고. 2월 재즈댄스 첫 곡 River! 강처럼 흘러가자구
Thursday, June 23, 2022
그들의 도전 727
(2022년 2월 8일) 칠레 일일 확진자 31,063명. 차기 정부는 범죄 증가를 주요 정책으로 다뤄야할 것이라는 관측.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를 장식하는 총기/마약사고, 17년 칠레살이에서 볼 수 없던 일이었다.
Wednesday, June 22, 2022
산티아고종교탐방사 34
(2022년 2월 7일) 칠레 인터넷 신문에 주말이면 실리던 별자리/타로 운세. 심심풀이 삼아 보면 재미있고, 좋게 나오면 더 좋고, 그저 그렇게 나오면 사는게 다 그렇지 하고, 좀 안좋게 나오면 이런거 다 미신이야 하고. 그런데 2019년 10월 시위 이후 별자리 운세가 슬그머니 사라졌다. 시위와 코로나로 나라가 "진짜로" 어려워지니 다들 별자리 운세를 심심풀이 삼아 볼 여유나 있겠는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인생, 그냥 열심히 지금을 살자구요. 설 연휴 내내 놀고 먹고 자고, 이제 밀린 일을 보자니 정신이 번쩍 든다구요.
Tuesday, June 21, 2022
그들의 도전 726
(2022년 2월 6일) 칠레 일일 확진자 34,328명. 한국에 수출하려다 도난당한 케이블 약 12톤 발견; 칠레 여러 지역 기온 38도에 이를 예정; 한국에 등장한 코만 가린 마스크 소식.
Monday, June 20, 2022
잘 먹고 잘 살기 383
병원에서 본 광고: 오래 전 쿠바를 방문했을 때 김일성대학에서 배운 유창한 한국어로 우리를 안내하던 관광가이드가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태반크림" 파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했던 기억이 난다. 하기사 칠레산 달팽이크림/장미씨오일/마키베리는 칠레에서가 아니라 아침건강프로를 보신 모친을 통해 알았다. "다음에 한국에 올 때 사와라". 몸에 좋은 희귀한 것들이 어찌나 많은지 신기방기할뿐.
Sunday, June 19, 2022
잘 먹고 잘 살기 382
"하늘이 너무 맑다"고 감탄하니 하늘 연구하는 (남)친구가 겨울에 날이 맑으면 한파라며 질색을 했다; 하기사 몇년전 칠레에서 밤하늘의 달을 보며 "어머나 보름달 좀 봐"하고 감탄하니 우주 연구하는 (여)박사가 "아직 정확한 보름달이 되려면 나흘 남았습니다"라며 나를 한심하게 쳐다봤다; 이과는 참 이해불가라구!; 어쨌든 오늘 하늘이 참 맑다.
Saturday, June 18, 2022
그들의 도전 725
(2022년 2월 6일) 칠레 일일 확진자 36,297명(칠레인구 약천9백만명); 시내 유명 샌드위치가게. 2019년 시위 이후 거의 폐업 상태. 다시 문을 연 이후에는 하루 걸러 시위대가 공격; 마약범 단속.
Friday, June 17, 2022
그들의 도전 724
(2022년 2월 5일) 칠레 일일확진자 37,469명 (칠레인구 약 천9백만명); 3월부터 대면수업 재개에 모두가 우려를 표하는 가운데 칠레 정부는 2월 15일 경 정점에 이른 후 나아질 거라 예상; 칠레-볼리비아 이민자 문제로 국경 갈등; 페루에서 비행기 사고, 칠레사람들도 희생자 명단에 포함; 페루 새 수상, 가정폭력 혐의.
Thursday, June 16, 2022
못난이의 도전 494
¡La resurrección/renovación del Study Group Asia!
Wednesday, June 15, 2022
잘 먹고 잘 살기 381
(2022년 2월 4일) 입춘.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숙소 특성 상 대문앞 장식으로 그 나라 절기와 풍습을 어렴풋이 짐작하곤 한다. 한국에서 어느새 두번째 맞는 절기; 얼마 전 시골에 터를 사 집 짓고 이사한 칠레친구가 콩스프 요리하느라 콩껍질 까는 중이라며 사진을 보냈다. 한국이 입춘이니 칠레는 입추인셈이네; 칠레연금은 일종의 펀드개념인데 시위와 코로나 이후 등급 불문 거의 다 손실이라니 답답. 칠레에 17년 이상 부은/붓고 있는 내 연금이 재키의 콩나무처럼 쑥쑥 클 날이 오기를.
Tuesday, June 14, 2022
그들의 도전 723
(2022년 2월 3일) 칠레 일일 확진자 35,197명 (칠레인구 약 천9백만); 보리치 대통령 당선자 내각에서도 확진자 발생; 북쪽 이민자 문제로 복잡; 비밀리에 성형 수술 받던 여성 사망; 칠레 연금 이율 하락
Monday, June 13, 2022
잘 먹고 잘 살기 380
(2022년 2월 3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귀한 입장권과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선물해주신 지인께 감사 + 공연 보러 가자니 두말 않고 서울행을 감행(?)한 친구에게 박수.
Sunday, June 12, 2022
그들의 도전 722
(2022년 2월 3일) 칠레 일일 확진자 29,844명 (칠레인구 약 천9백만명); 초중고 교사들, 3월부터 대면수업재개는 어려우리라 전망; 사방팔방에서 총기/살인사고. 중남미에서 가장 안전한 칠레는 어디에...
Saturday, June 11, 2022
Friday, June 10, 2022
그들의 도전 721
(2022년 2월 1일) 칠레 일일 확진자는 22,192명 (칠레 인구 약 천9백만). 미국은 칠레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 중이라고; 칠레 보건부 장관은 전체 코로나 확진자 파악이 쉽지 않다고 인정; 산티아고 부촌에서 도둑들을 몰아내려 집주인이 총을 쐈다고; 어쨌든 작년 칠레 GDP가 12%나 성장했다고.
Thursday, June 9, 2022
이웃집 남자 412
(2022년 2월 1일) 어제 본 달리 전시는 다시 곱씹어도 좋은 전시였다. 전에 본 피카소 전시도, 달리 전시도, 디바에 따라 달라지는 화풍이라니. 같이 간 친구와 달리의 연인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갈라에 대한 얘기, 그리고 '줄넘기하는 여인'이 있는/없는 그림 찾기를 했다. 그녀가 안보이는 그림에선 숨은 그림 찾기하듯 뒤져보기까지; 달리 그림을 넣은 타로 카드는 기가 막혔다. 타로 카드를 읽을 줄 아는 칠레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주니 한권 사서 자기한테 보내주지 그랬냐고 성화다; 운명이든 사주팔자든 하늘의 뜻이든, 어떤 흐름이 있어 지금 여기 내가 있겠지. 열심히 노저어 그 흐름을 타는 일은 내몫. 코로나 상황은 내가 예측할 수 없는 흐름이었지만 한국행을 택한건 내 노젓기였다. 올해도 열심히 노를 젓기로. 죽어라 노를 저어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그 길이 내게 더 좋은 일이라 그리 되었겠고 될테지.
Wednesday, June 8, 2022
그들의 도전 720
(2022년 2월 1일) 칠레 일일 확진자는 26,244명. 칠레 Iquique 지역 범죄/이민 관련 시위는 끝날 줄 모르고; "못 생긴 베티"의 여주인공 Dora Cadavid 84세로 사망; 라틴아메리카 27년 전 수준으로 극빈 상태; 5개월된 아들을 마약 거래에 이용하려던 커플 검거.
Tuesday, June 7, 2022
못난이의 도전 493
(2022년 2월 1일) Happy Lunar New Year! 설. 눈 내린 아침. 2020년 새해엔 칠레 우리집에 사람들 불러모아 명절흉내를 냈고 2021년에는 규장각 동료를 기숙사에 초대해 떡국을 먹었고 2022년 설은 조용히 성당에서. (Feat 어제 그제 실컷 놀고 내일도 놀 사람 누구?)
Monday, June 6, 2022
못난이의 도전 492
제법 여러 곳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모 백화점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다가 연회비만 내는게 아까워 해지했더랬다. 필요한 물건은 대부분 한국이나 미국에서 사고 칠레에선 거의 식재료만 구입했으니 필요가 없었다. 해지하느라 고생한 얘기는 덤. 아직도 가입하라는 메일이 하루 건너 오네. 왜 끈기를 이럴 때 발휘하냐구.
Sunday, June 5, 2022
Saturday, June 4, 2022
그들의 도전 718
(2022년 1월 30일) 칠레 일일 확진자 29,175명 (칠레인구 약 천9백만); 칠레가 Pan American Olympics 홍보영상을 뉴욕 Times Square에 띄울 예정; 하루가 멀다하고 총기사고, 지난해 물가 7% 상승. 보리치 대통령 당선자, 안전, 남부 인디오 거주지역 문제, 경제 회복을 주업무로 선언; 온두라스 첫 여성대통령 당선.
Friday, June 3, 2022
못난이의 도전 491
한동안 콘마리 여사 따라 티셔츠며 수건 접기에 열성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칠레에서 격리 중에도 열심히 버리고 정리하며 무서움과 외로움을 달랬던 기억. 어쨌든 일도, 사람도, 마음도, 정리할건 망설이지 말고 정리해야 한다.
Thursday, June 2, 2022
그들의 도전 717
(2022년 1월 29일) 칠레 일일 확진자 26,727명(칠레인구 약 천9백만); 칠레 북쪽에서 총기 사고로 경찰과 자녀 두명 사망; 산티아고 시위 중 버스 방화; 북쪽 이키케에서는 이틀에 한번꼴로 살인사건; 교통사고 희생자 50.5% 증가.
Wednesday, June 1, 2022
못난이의 도전 490
걸그룹 <에이프릴> 별 관심 갖지 않던 그룹이었지만, 소속사 합병과 함께 해체된다는 소식을 들으니 안타까운 마음. 아이유 노래와 뮤비 여러 편을 합성한 느낌. 어쨌든 멤버들 모두의 앞날에 행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