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이 410: "오늘 피곤해." 칠레친구들이라면 "왜?"라고 물었을게다. 한국에선 "어제 재밌었나 보구나, 어제 잠을 잘 못잤나보구나" 등 여러 "보구나" 추론체가 이어진다. 칠레 및 스페인어권 뉴스와 BBC Pod Cast를 듣는다고 하니 "몸은 한국에 있어도 마음은 칠레에 있군요."라는 확신체도 있다. "한국에 와서 노래방에 가 본 적이 있냐"기에 "없다"고 하니 "아, 아직 노래방도 못가봤냐"며 "내가 데리고 간다"는 뜬금체도 있다. 재미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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