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칠레에 와서 2키로 찌고 1키로 빼고, 다시 거기서 2키로 찌고 1키로 빼고 하는 식으로 차곡차곡 살이 쪘다
. 그래서 나는 나름 살이 빠졌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또 그게 아닌 꼴이 되었다. 문제는 칠레친구들에게 살이 쪄서 고민이라고 하면 "너 누구 놀리냐. 네가 뭐가 뚱뚱하냐" 그러니 또 그 말이 진짜라고 믿고 나름 마음이 놓인다는 거다. (그러나 물론 그러다 한국에 가면 날씬날씬 다들 어찌나 마르고 날씬한지 기가 죽고 몸이 불편해진다.)
그러던 어느날 마사지를 잘 하는 (칠레)친구가 마사지를 해주더니 화들짝 놀라며 이렇게 말했다. "Wonjung, 얼른 살 빼." "야, 나더러 뭐가 뚱뚱하냐며" "아니야, 마사지를 해보니 너는 골격 자체가 굉장히 가날퍼서 살이 찌면 안되겠다. 완전 빼야해" 울고 싶었다.
일이 많고 피곤하고 어쩌고... 어머니께 잔뜩 어리광을 부리니 어머니께서 한의원에 데려가셨다. 그런데 이건 또 뭔가. "건강하십니다. 그런데 본인이 감당할 무게보다 체중이 더 나가셔서 피곤한 겁니다"
못난이의 도전 38
못난이의 도전 36
6 comments:
사면 팔방에서 그렇게 조여오기 시작하면 버티지 말고 순응하시는게...가벼운 운동부터. ^^
근데...저... 2월 중 댓글 제일 많이 달았던 것 같은데...
아, 네, 맞아요. 제가 개강이라 정신이 없었어요. 주소 알려주세요.
농담입니다. ^^ 그리고 그곳에서 여기까지 배송비가 얼만데...
약속은 약속. 카드라도 보내드리게 주소 알려주세요~~
독자로서 올리신 포스팅에 제가 공감하고 생각을 나누기 위해 댓글들을 남겼지 상에 눈이 멀어(?) 그런건 아닙니당~~ 그렇게 적극적으로 보내 주신다는 마음만이라도 감사합니다. ^^ 제가 다 창피하네요. 흑 흑
계속해서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답글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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