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이 476: (2021년 6월 18일) 작년 오늘 산티아고-마이아미-엘에이-한국행 항공권을 샀다. 미국 가는 길은 마이아미 뿐이고 마이아미에서 한국행 직항은 없고, 엄두가 안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한국에 있는 친구가 (본인 말로는 눈에 불을 켜고) 이 루트를 찾아줬다; 칠레에선 어디든 멀다. 가까운 리마나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두어시간, 국내선도 최소한 3시간은 간다. 늘 긴 비행을 하다보니 비행기에 타면 하는 읽을거리 놀거리 준비 의식(?)이 있었다. 그런데 김포에서 부산, 의식은 커녕 이제 이륙했나 하니 곧 착륙이라는 안내가 나온다. 너무 기가 막혀 빵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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