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20, 20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630

서울살이 351: 2019년 10월 시위 이후 2020년 7월 말 '탈출' 전까지, 나는 내가 그래도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그때 쓴 프로젝트며 논문을 보니 불안정하고 흐트러진 글자들의 나열이었다. 요즘 칠레의 우울한 소식을 접하며 그때 찍어둔 셀피를 보니 내가 그닥 괜찮지만은 않았었다는게 느껴진다. 용케 버텼다고 나를 도닥여주자. 무사히 나와 다행이라고 감사하자. 꾸물꾸물한 날엔 잠옷모드로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들으며 일하는 척 하는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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