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6일) 눈다래끼 단상: 몸도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 모양이다. 칠레에서는 속눈썹 한개 뽑고 발바닥에 천평 지평 쓰고 자면 낫더니만... 하긴 언젠가는 병원 예약하고 며칠 기다리는 사이에 저절로 나은 적도 있지만... 대학때부터 다니던 동네 안과 선생님은 이제 연세가 드셨고, 여전히 종이 차트에 그림 그려 가며 설명하신다. 그런데 선생님 볼펜 끝에 내 수십년 기록이 다 기억된듯 묘한 안도감을 준다. 급하게 간 다른 동네 안과, 최첨단 시설, 얼굴에 나 똑똑해 써있는 의사샘, 20년 후에는 어떤 모습일까 잠깐 생각했다. 어쨌든 한국약은 잘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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