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마를
좋아하던 어릴 적에는 요요마가 Bobby McFerrin과 연주한 Hush 앨범에 있던 곡들을 즐겨 들었다. Covid-19로 60일 넘게 집콕이 이어지며 (이 글을 쓰는 현재 5월 24일) 마음이 어지러울 때, 이제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 요요마가 올리는 연주를 들으며 위안을 받는다. 가끔식 올리는 단편을 들으며 미소를 짓고, 25년 전 요요마가 한창 섹시하고 잘 나가던 시절 링컨센터에서 드보르작의 작품을 연주한 실황을 들을 때에는 숨이 멎을 듯한 감동을 받는다. 어느 일요일 오후, 요요마의 라이브 바하 연주를 들으며, 관중 없는 공연에도 미리 무대와 사운드를 확인하는 영상을 보며, 60일 넘는 집콕으로 상처 받은 내 마음을 달래주는 그의 연주에 고마움을, 다른 이들에게 베풀 수 있는 능력과 마음씀이 있는 그의 나이듦에 부러움과 존경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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