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의 커피테이스팅
(칠레, 여) 바리스타의 자기 소개. 라틴아메리카바리스타협회의 공동조직자 중 한 명이고 어쩌고 저쩌고... 미국에서도 살았고, 독일에서도 살았고 (알고 보니 몇 달 정도씩).. .자기가 영어랑 독어를 할 줄 아는 덕에 어쩌고 저쩌고... 심지어 카페 카운터에는 괴테인스티튜트 팜플렛도 보인다. 커피 소개보다 더 긴 그녀의 이야기... 고도가 높은 곳에서 자라는 커피, 낮은 곳에서 자라는 커피에 대해 얘기하다가 자신이 해발 3000미터를 넘는 높이를 트레킹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로스팅에 대해 얘기하다 다시 자기가 독어를 잘 한다는 얘기... 이태리커피는 어쩌고 저쩌고... 얼마 전에 커피도매를 하신다는 제자의 아저씨로부터 구입한 이태리원두커피가 있어 그녀에게 커피 사진을 보여주며 물었다. "이 커피 아니? 어떤 커피야?" 그녀의 대답, "우리 가족이 이태리 북쪽 출신이잖아." "그래서 뭐?"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으나 참았다. 그녀의 가련한 유럽사랑을 내가 무엇하러 막으리오.
그들의 도전 461
그들의 도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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