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09) 칠레가톨릭대학교 아시아센터, 당시에는 아시아프로그램을 만드신 분, 내가 2004년 칠레에 도착했을 때 이력서 들고 찾아뵌 이후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나... 전직 교수이자 외교관으로 몸에 익은 엘리트 프로토콜과 고급 스페인어를 흉내라도 낼 수 있게 가르쳐주신 분, 집주인한테 험하게 쫓겨날뻔할 때 달려와 도와주신 분, 이사 후 집들이로 사모님과 함께 모시니 그릇세트를 사오셨더랬다. 댁에는 또 얼마나 자주 갔나. 그러면서도 한국학 관련 일이 커지며 묘한 갈등과 협력의 줄다리기로 나를 힘들게도 하셨더랬다. 건강하시고 늘 꼿꼿하셔서 오래오래 사실 줄 알았는데...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QD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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