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21, 20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655

서울살이 296: 2019년 시위 얼마 전에 시내에 사는 영국 친구가 쓰던 중고 자전거를 샀다. 낑낑대고 지하철을 타러 가니 접는 자전거만 가지고 탈 수 있다고 해서 다시 낑낑 들고 올라와 딱 열한 정거장 거리를 타다 끌다 하며 집으로 왔다. 시위 이후 친구는 자전거가 없어 잠시 시위가 멈춘 틈에 재빨리 어디 다녀오기가 어려워졌다고 투덜거렸다. 칠레집 아파트보관창고에서 녹슬고 있을 가여운 자전거. 그리고 곧 칠레를 떠나 영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전거를 판다던 친구는 이제는 (2021년 6월 21일 기준) 국경이 열릴 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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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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