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11, 2014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74

칠레남편과 결혼해서 칠레에 사는 미국 친구 V는
영어조기교육을 넘어 이중언어교육을 해야 한다고 늘 강력하게 주장한다. 우리는 친한 친구지만 영어 이중언어교육을 주장하는 V와 모국어를 제대로 하면 외국어도 잘하지 않냐고 주장하는 나와는 이 부분에서만은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하기사 영어교육이 활성화 되어야 칠레에 사는 미국사람들의 일자리가 늘어날테니 그러는 마음도 이해는 한다)

"Wonjung, 너도 영어로 쓰는 페이퍼가 더 많잖아. 그러면서 왜 그래?"
"그것과 영어조기교육은 다르다고 생각해. 결국 대화의 '내용' 있어야 얘기가 이어지는데, 그런건 단순히 조기교육으로 해결되는게 아니잖아. 자기 말로 생각을 잘 정리할 수 있어야 외국어도 잘 하게 되는 거 아닐까?"

영어조기교육으로 혼란을 겪은 아이들이 있다는 기사 (http://media.daum.net/society/newsview?newsid=20140125203309710)를 접하니, 칠레에 살고 엄마가 미국사람이니 스페인어와 영어는 당연히 잘 할거라는 전제하에 아이들을 독일 학교에 보냈다 고생했다는 V의 얘기가 떠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전히 영어이중언어교육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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