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21) (칠레) 짧은 일정이라 여러 사람에게 미처 알리지도 못하고 와서 넘치는 우정과 사랑을 받고 간다. 숙소를 제공해 준 친구, 그동안 짐 보관해 준 친구, 지방에서 올라와서 밥 사 준 친구, 자기 안보고 간다고 화내는 친구들까지... 매년 여름 방학에 한국에 다녀올 땐 다음 방학에 다시 온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별 감정이 없었는데 게이트로 들어가며 공항까지 데려다 준 친구와 함께 울었다. 아마도 정해진 일정이 없어서일게다. 4년 만에 만난 친구들, 제자들, 동료들이 엊그제 본듯 친근했다. 시위와 코로나 이후 칠레의 변화를 보고 느낄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한 시간이었다. 종종 올 일이 생기면 좋겠다. Feat. 한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친구들이 한국으로 몰려갈지도 모르니 준비하고 있으란다. Gracias por amor y amistad de mis amigos chilenos. Nos vemos.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