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이 323: 한국에 와서 처음 몇 달은 하루에도 몇 통씩 보험 관련 전화를 받았다. 나이 꽤나 먹은 사람이 한국 여권과 주민등록증 이외의 아무런 "흔적"이 거의 없으니 이런 재미난 일이... "제가 아직(?) 보험 가입할 상황이 아니니 두어달 후에 다시 연락해주시겠어요?" "그 몇 달 사이에 무슨 일 생기면 어쩌실거에요!" 아이쿠야 누가 내 걱정을 이리 해주겠노~~~~~; 요즘엔 엄마가 요양원에 계신거 어찌 알았는지(내가 페북에 올렸으니 누구 탓을 하리오) 장의사라며 전화가 온다. "아, 그 문제는 나중에 엄마 돌아가시면 저희 오빠 연락처 알려드릴까요?" 하니 아무말 없이 끊는다; 어쨌든 맛이 영 별로인 구절판은 도시락 반찬으로 땡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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