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6) 날이 꾸물꾸물 비가 오려나 하고 칠레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비가 올지 안올지 하늘만 봐도 안다. 생각해보니 처음에 살던 하숙집 아줌마도 기가 막히게 알았다. 먹구름이 잔뜩 끼었어도 아줌마가 아니야 하면 정말 비가 안왔다; 느릿느릿 여유만만 속터지네 하고 생각해보니 원래 그랬다. 한국 간지 몇년 되었다고 잊고 있었다. 하기사 한국에서 나를 보며 여전히 답답해하는 눈빛이 이해가 된다; 왜 이리 말을 못알아듣냐고!! 하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묻는게 차라리 낫다는게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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