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9일 이후. 칠레 국가비상사태 3
지하철 일부 라인이 부분적으로 운행을 한다. 다들 정상근무도 정상근무도 아닌 근무를 시작했다. 학교는 아직 휴교다. 지하철운행은 오후에 시위가 시작되면 운행구간이 바뀐다. 지하철역 출입문도 제한적으로 열려있다. 길에 차도, 자전거도 늘었다. 길에도 지하철역에도 경찰과 군인들이 무리지어 있다.
사람들의 표정이 어둡다. 피노체트 독재정권을 겪은 세대들의 표정은 더욱 어둡다. 나는 시위가 이어지는 오늘 (10월 24일)보다, 시위가 끝난 이후의 칠레가 더 걱정된다. 수십년간의 분노를 각자의 방법으로 쏟아내고도 남은 앙금을 풀지 못한 사람들. 시위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이제 이들이 어디로 갈지, 나는 시위가 끝난 이후의 칠레가 더 걱정된다.
그들의 도전 441
그들의 도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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