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내가 준비한 fusion 한국음식을 호기심으로 맛보던 친구들이 이제는 제법 품평을 한다. 이런저런 메뉴는 내년에도 꼭 준비해라, 이건 다른 걸로 바꿔봐라, 이건 색다른데 괜찮네 등등... 이제는 친구 A가 좋아하는 음식, B의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 등등 나름대로 취향도 생겼다. 나는 친구들의 취향을 파악해가며 칠레사람들에게 먹힐 만한 내 맘대로 한국fusion음식을 개발해보는게 재미있다.
한국음식에 맛들린 친구 A의 남편은 가끔 점심시간에 한인촌에 있는 한국식당 ///에 간다고 했다. /// 말고 다른 식당은 없느냐길래 내가 아는 주소를 모두 적어 친구들에게 이메일로 보내주었다.
어느 일요일 친구 A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지금 새로운 한국식당 <<<에 있다고. "맛있게 먹고 어땠는지 말해줘" 라고 답을 했다. 잠시 후 그녀는 부침개와 이름은 못하겠지만 오징어가 들어간 매운 요리를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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