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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0, 2011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4

아시아에 관심 많은 어느 (칠레)교수님 댁에 초대를 받았다.
중국인 사업가 내외, 역시 중국계 (여)사업가, 중국/일본 등을 방문했거나 근무한 경험이 있는 칠레사람들이 모인 자리였다. 중국인 사업가 내외 중 남편은 스페인어를 하나도 하지 못했지만 전혀 기죽지 않았다. 우리가 대화하는 동안 부인은 끊임없이 통역을 했고 남편은 중국어로 대화에 참여했다. 물론 부인은 계속 통역을 했다. 칠레에서 부동산을 사모으는 중이라고 했다.

또다른 중국계 사업가는 갑자기 화제를 한글창제원리로 돌렸다. 한자를 베끼다가 너무 어려워서 대충 그린게 한글이라는 속설이 있다는 거다. 다들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어정쩡한 표정으로 앉아 있고 나는 굳이 변명할 가치 조차 느끼지 못했다. 다들 별 반응을 안하고 다른 얘기를 시작했고 그러자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또 다른 얘기에 끼어들었다.

중국사람들을 보면 차고도 넘치는 자신감과 자만감에 황당하고 당혹스러운 경우가 많다. 직접 보진 못했지만, 외교/비니지스 협상 테이블에서도 그들은 비슷하지 않을까? 중국은 서구를 위협할 수 있는지 없는지, 한번 책을 읽어봐야할 것 같다.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5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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