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23, 2018

이웃집 남자 292

한국에 가면
의례적으로 노트북 AS를 받는다. 기사님께서 자꾸 말을 걸었다. 방에서 공부하던 조카가 나왔다 들어가니, '저 아가씨는 따님이신가보죠?' 한다. '아니요.' 기사님은 요즘 AS 신청이 줄어 기사들의 수가 줄었다, 그나마 서비스 신청 건수도 줄어 걱정이다, 처자식이 있는 사람들은 힘들거다, 자기처럼 '혼자'인 사람은 좋아하는 일 하면서 산다라며 이러저런 얘기를 했다.

다음날 조카가 말했다. "고모 어제 그 아저씨랑 너무 재밌게 수다 떤거 아니야? 시끄러워 혼났다구." "이 고모가, 이제 마음에 들건 안들건 모든 남자에게 상냥하게 대하기로 했어." "고모, 너무 늦은거 아니야?"

이웃집 남자 293
이웃집 남자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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