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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0, 2020

그들의 도전 520

남미소식 20: 칠레를 떠날 때 인터넷서비스를 잠시 중단하려고 하니, 최대 두 달까지만 중단이 된다고 했다. 그런데 매달 요금이 나갔다. 결국 Skype으로 인터넷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여차저차 여차저차해서 차라리 서비스 중지를 신청하겠다... " 중미 엑센트의 직원 1, 왜 서비스를 중단해야 하는지에 대해 열심히 묻더니, "이런 경우에는 고객님이 칠레에 안계시므로 담당자에게 연결해드리겠습니다." 담당자라는 직원 2, 왜 서비스를 중단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열심히 묻더니, "이런 경우에는 고객님이 칠레에 안계시므로 다른 담당자에게 연결해드리겠습니다. 고객님의 사정에 대해서는 제가 설명을 드렸습니다." 특별한 경우만 담당하신다는 다른 담당자 3. 담당자 2가 물었던 질문을 그대로 다시 물었다. 내가 7월에 서비스를 바꿨는지 일시 중지를 신청했는지 기억이 안나 헷갈려하자 야단을 친다. "지금 제가 묻는 말에 예/아니오를 자꾸 번복하시면 제가 일을 어떻게 합니까?" 등등. 결국 정확히 31분55초간의 통화가 끝나고서야 서비스 중지.


그들의 도전 521

그들의 도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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