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Wednesday, March 25, 2020

못난이의 도전 340

코로나바이러스가 뭐길래 7
일주일 정도 목이 간질간질했다. 콧물이 나거나 편도선이 붓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간질간질, 가끔 잔기침이 났다. 가뜩이나 나를 코로나바이러스로 보는데 잔기침까지 하면 큰일이지 싶어 이비인후과에 갔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날 75명에서 155명으로 늘어난 상황인데 (이후 3월 24일에는 922명) 병원 입구에 열감지기는 커녕 체온을 재는 사람도 없다. 의사선생님도 물론 마스크를 안하고 있다. 체온도 재지 않는다. 증상을 말하니 혹시 알러지가 있느냐고 묻는다. 산티아고 공기가 건조하고 공해가 심하니 알러지 일 수도 있다 싶었다. 알러지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진찰. 한국 같으면 목에 뭐라도 뿌려줘겠구만, 목 한 번 보고, 귀 한 번 보고, 코 한 번 보고, 청전기 등에 대고 약 처방을 해준다. 목이 살짝 부었단다. 코로나 바이러스 아니란다. 한국 의사 선생님들은 "찬물 드시지 마시고 더운물 드시구요, 찬 음식 드시지 마시구요"라고 하시던데, 약 처방 해주고 땡.

못난이의 도전 341
못난이의 도전 339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