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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6, 2015

못난이의 도전 199

대학, 대학원 시절
영어과외로 용돈을 벌었다. 집안에서 원하시지 않는 대학에 간 '벌'로 내 용돈은 내가 벌어 써야했다. (등록금도 벌어 내라고 안하신걸 감사해야지..) 그렇게 번 돈으로 대학원에 다닐 때에는 '제본책'을 제법 많이 샀다. 인터넷도 없고 전자책이라는 것도 없던 그 시절에는 유학 다녀온 선배들의 책을 복사해서 많이 봤다. 칠레에 온 이후로는 어머니댁에서 오빠집으로 내 책들이 여기저기 창고유람을 했다. 칠레살이 만 10년을 지나면서 어머니께서 이제 저 책을 다 칠레로 보내던지 아니면 버리라고 하셨다.

칠레 우리집에 저 책을 둘 자리는 물론 없다. 석/박사 학위 논문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책이며 원고 뭉치만을 챙기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버리기로 했다. 때로는 비우고, 버리고, 그래야 새 기운이 들어오는거다.. 나를 그렇게 위로했다.



못난이의 도전 200
못난이의 도전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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