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공항 경찰이
도둑 방지 및 마약반입 색출 등을 위해 특별견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문득 몇 년 전 '굴비' 사건이 생각났다. 칠레에는 없는데 아르헨티나에는 있는 '굴비'. 아르헨티나에 갔을 때 아는 분께서 내가 굴비를 잘 먹는 것을 보시고 냉동굴비 한두름을 유니랩으로 칭칭 감아 주셨다. 공항검색대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경찰견들이 어찌나 내 주위를 킁킁 거리고 돌아다니던지 어색하고 무안하고.... 내 가방에서 살짝 녹기 직전의 굴비 한마리를 꺼내든 세관원 왈, "세상에나... 어서 나가세요!" 어쨌든 생선은 반입금지품목이 아니라고 해서 주위의 눈총 좀 받고 집에 와서 굴비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난다. 아.. 굴비 먹고 싶다.
잘 먹고 잘 살기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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