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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16, 2015

이웃집 남자 182

(칠레, 여) 친구 H와
산티아고시내에 있는 스페인 레스토랑에 갔다. 예약을
안 받고 늘 북적이는 곳이라 우리가  갈 때마다 빈자리가 없어 돌아오곤 했는데 마침 그 날은 빈자리가 났다. 주위를 둘러보던 H왈, "Wonjung, 우리 옆자리를 봐. 지금 여자애는 당장 침대로 가고 싶은 눈친데 남자애가 계속 헛소리만 하고 있어. 흠.. 저쪽에 앉은 두 커플은 사귀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 커플이군. 남자 여자 모두 케미가 잔뜩 올라 있어. 서로 눈을 떼지 못하잖아. 오호.. 저쪽 바에 앉은 여자랑 그 옆에 서 있는 남자를 봐. 분명 인터넷채팅에서 만났거나, 여자가 남자한테 눈짓을 보냈거나, 남자가 여자를 보고 꼬시러 왔군. 얘기가 너무 길어.. 저래 가지고 어디 일이 일어나겠어?" 나왈, "그냥 Sangria나 마시지?" "Wonjung, 주위를 좀 잘 둘러봐. 또 누가 있나 어디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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