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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28, 2014

칠레미장원탐방기 67

(칠레)친구 T는
정말 온갖 다이어트를 다 한다. 그 뿐인가, 온갖 운동도 다 한다. 물론, 오래 하는건 없다. 달리기를 해서 한동안 살이 약간 빠지면 나더러도 달리기를 하라고 난리고, 무슨무슨 식이요법을 해서 살이 좀 빠졌다 싶으면 날 앉혀 놓고 식이요법 강의를 한다. 지나치게 비싼 헬스트레이닝을 받을 땐 나름대로 핑계가 있다. 의사가 무릎이 안좋으니 무슨 운동을 하라고 했는데 그 기구가 꼭 거기에만 있다나 어쩐다나...

하여튼 또 뭔가를 해서 살이 좀 빠지는가 싶더니만 여름방학이 끝나고 보니 이전보다 더 불었다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엔 유명하다는 영양사를 찾아갔단다. 그러더니 하는 말, "Wonjung, 영양사가 말해준 식단대로 따라하는 중인데 내가 이걸 어디서 먹어봤나 했더니 바로 너랑 먹었던 비빔밥이야." "엥?" "나더러 빵 먹지 말고 쌀이랑 야채를 많이 먹으래. 비빔밥이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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