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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15, 2014

이웃집 남자 129

동생 삼았으면 싶게 똘똘하고 야무진 E.
아직 짝이 없다. 어느날 칠레에 출장 왔다는 분과 지나가는 걸 마주쳤는데, "그"가 아주 듬직해보였다. 난데없는 오지랍이 발동해서 E의 짝으로 딱이다 싶어 뜬금없이 그 분 결혼했냐고 물었더니, 역시나, 괜찮은 남자는 다 유부남이라는 답이 왔다. 우리는 어릴 때 그런 남자를 봤으면 분명 맘에 차지 않았을 거라는 데에 동의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어린 시절에 알아보는 여우같은 그녀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또한 괜찮은 여자를 어릴 적에 못알아보는 바보같은 남자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인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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