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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20, 2013

이웃집 남자 121

아파트에 있는 내 몫의 주차장이 놀고 있는게 아까워서
경비아저씨에게 건물 내에 혹시 주차장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물었다. 마침 필요한 사람이 있다며 주차장 사용료는 매월 5일 이전에 은행으로 입금해 준다고 했다.

다음달이 되었는데 주차장사용료가 입금된 것 같지 않아 경비아저씨에게 물었다. "아 그 분이 자동이체 후 메일 주소를 몰라서 '알림메일'을 못 보냈다고 '전화번호'를 알려달래요." (메일을 못 보냈는데 왜 전화번호를 묻는가?)

어쨌든 약 5분 후 문제의 '그'로부터 전화가 왔다. 꽤나 달콤한(?) 목소리로 다음부터는 입금 후 바로 메일을 보내겠다는 ... 등등의 말을 하고, 메일 주소를 묻고, 그러고도 하여튼 뭔가 여운을 남기면서.

경비아저씨에게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다. 모 사립대학의 오너 중 한 명이라고 한다. 이 건물에 상주하는 것은 아니고 가끔 (?) 들른다고 한다.

흠... 모 사립 대학의 오너 중 한 명이면서, 기껏해야 방 한 두 개짜리 아파트에 상주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머물며 (?) 주차해야 할 차를 두 대 이상 가지고 있고, 대충 짐작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다른 여자에게 달콤하고 느끼한 전화를 거는 '그'는 도대체 어떤 XXX인고!

이웃집 남자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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